​캔자 선발은 잭 그레인키 , 화삭은 딜런 시스가 나선다. 그레인키는 1승 4패 5.25의 방어율, 시스는 2승 1패 4.58의 방어율이다.

그레인키는 직전 경기에서 볼티모어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4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그의 커리어가 곧 끝날 것이라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보스턴과 더불어 최고의 타격을 자랑하는 볼티모어 타선을 셧아웃시켰다. 100마일을 뿌리는 투수가 즐비한 라이브볼 시대에서 더 느리게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화삭 상대로는 지난 시즌 3경기에서 1승 2.50의 방어율이었다.

시스는 지난 시즌 14승과 더불어 230개 가까운 삼진을 잡아내며 AL 사이영 레이스에서 벌랜더의 좋은 경쟁자가 되었던 투수다. 그리고, 이번 시즌 당연히 팀의 1선발로 나섰는데 시즌 초반은 다소 불안하다. 리그 선두인 템파베이를 연속으로 상대했다고는 해도 방어율이 크게 치솟았고 컨트롤도 흔들렸다. 그래도, 리그 최정상급 선발이자 최고의 구위를 보유한 투수로써 커맨드에 조금만 신경쓰면 언제든 스스로 반등이 가능하다. 캔자 상대로는 지난 시즌 1승 1패 1.53의 방어율이었다.

화삭의 승리를 본다. 그레인키가 직전 경기에서 특유의 제구를 뽐내며 승리하긴 했지만 이번 시즌 안정감은 다소 떨어진다. 최고의 구위로 캔자 타선을 압박할 시스의 반등을 기대할만한 선발 매치업이다. 화삭 타선이 신시 원정에서 전날 20점 가깝게 뽑아내는 화력으로 살아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캔자의 빈타 속에 언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