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닛폰햄 파이터스는 스즈키 켄야(1승 0.00)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6일 세이부와 홈 경기에서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스즈키는 말 그대로 느린 공의 진수를 보여주는 투수. 다만 작년 치바 롯데 상대로 선발로 두번 등판해서 원정에서 무너지고 홈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바람이 불지 않는 에스콘 필드라는 점이 스즈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치바 롯데의 투수진 상대로 11안타 3볼넷으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닛폰햄의 타선은 정녕 득점권에서 힘을 전혀 쓰지 못하는 중. 전날 경기도 야치 료타가 아니었다면 무난하게 패배했을 것이다. 그나마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게 다행일 정도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C.C. 메르세데스(1패 0.77)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3일 세이부와 오미야 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했던 메르세데스는 투구 내용 자체는 좋았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패배를 기록한바 있다. 다만 미묘하게 돔구장 투구가 아쉬운 면은 있는데 닛폰햄이 좌완에게 극도로 약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호투의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전날 경기에서 이토 히로미를 무너뜨리면서 4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상대의 어설픈 수비 틈을 잘 파고 든게 결국 승리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이블 세터의 파괴력은 여전히 좋은 편. 그러나 동점 직전까지 몰렸던 불펜은 빈말로도 안정적이라고 하기 어렵다.

전날 닛폰햄 패배의 궁극적 원인은 무려 4번의 찬스를 모두 허공으로 날려버린 4번 타자 노무라 유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자서 분노를 표출해도 노무라의 타격이 결국 현재 닛폰햄의 한계다. 특히 좌완에게 약한 징크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풀기 힘든 편. 스즈키 켄야가 상대의 의표를 찌를수 있는 투구를 해주고는 있지만 득점이 안되면 이기지 못한다. 힘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4:2 치바 롯데 승리

핸디 : 치바 롯데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