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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선발은 후지나미 신타로, 에인절스는 패트릭 산도발이 나선다. 신타로는 빅리그 첫 등판. 산도발은 지난 시즌 6승 9패 2.91의 방어율이었다.

후지나미는 일본에서 데뷔 이후 한신에서만 10년을 뛴 한신 맨이었다. 2미터에 가까운 신장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인데 평균 구속 95마일을 넘기는 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그러나, 리빌딩 중인 오클랜드 소속이 아니었다면 시즌 2선발의 중책을 맡지는 못했을 것이다. 포크볼과 커브등 브레이킹볼이 있긴 하지만 제구에 강점을 보이는 유형은 아니다.

산도발은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에인절스의 상위 선발로 낙점받았다. 빅리그 경험이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난 시즌 선발로 150이닝 가깝게 소화하며 풀타임 선발의 가능성을 보였다.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지며 타자를 힘으로 누를 수 있고 결정구로 사용하는 커브의 각도도 예리하다. 컷패스트볼 장착도 했는데 오타니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에인절스의 승리를 본다. 오타니의 호투를 경기 후반 날리며 개막전을 패한 에인절스지만 오타니와 트라웃의 시즌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또, 오타니를 제외하면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산도발의 등판일이기도 하다. 오클랜드는 제구 불안이 있는 후지나미가 긴 이닝을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에인절스의 다득점 속에 오버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