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우리카드에 승리했다.

오케이는 리그 3위 팀이다. 

한전은 우리카드를 잡고 길게 이어온 연패를 끊어냈다. 매 세트 접전을 가져가며 풀세트로 간 경기였는데 5세트 3점차로 뒤진 경기에서 역전극을 만들었다. 임성진이 서브득점 4점 포함 16점을 기록하며 타이스를 지원했고 조근호는 중앙에서 블로킹을 3개나 잡아냈다. 서재덕과 임성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기에 타이스도 집중 견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오케이는 삼성화재 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이 크게 앞서가는 상황인데 현캐, 우리카드와 더불어 2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재성의 병역비리 사건이 터지며 분위기가 추락할뻔 했지만 위기를 잘 넘긴 것이 인상적이었다. 레오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강서브로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차지환의 지원도 꾸준했다. 전역 이후 바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선 송명근은 첫 경기부터 77%의 성공률로 12득점을 기록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접전이 유력하다. 연패를 끊은 한전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고 오케이도 송명근 가세로 힘이 붙었다.

오케이의 승리를 본다. 지겨웠던 연패에서 벗어난 한전이지만 오케이 상대는 편치 않다. 원정팀은 조재성이 나간 공백을 송명근이 메우며 레오가 조금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또,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서브에서 최근 오케이의 페이스가 대단하다. 중앙의 높이가 좋은 한전이 분전하겠지만 승리는 오케이가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