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다시 군산에서 경기를 치른다. 직전경기 상대인 고양캐롯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지만 줄곧 군산에서 머무른 데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면서 리그에서 가장 막기 어려운 팀으로 거듭났다. 벤치에서 제 몫을 해내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인데 박경상, 전준범, 김지완만으로는 무리가 따른다. 군산에서 머물렀다고 해도 이틀에 한 번 꼴로 치르는 일정이 썩 달갑진 않다. 쓸 만한 자원이 차고 넘치는 SK와는 대조를 이루는 대목.

서울SK도 상승세다. 원주DB를 만나 97-63, 34점 차 대승을 따냈다. 스케줄은 아주 널널하다. 25일 크리스마스 경기 이후 현재까지 딱 3경기만 치렀다. 서울삼성을 맞아 18점, 19점 차 대승을 따내더니 DB를 34점 차로 꺾었다. 어마어머한 지배력이 아닐 수 없다. 부상 공백도 없다. 김선형, 자밀 워니가 주도하는 공격력과 더불어 최준용, 최원혁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더 큰 영향력을 과시 중이다. 그리고 SK는 올 시즌 현재 평균 득점 1위, 팀 야투 성공률 2위에 올라 있다.

잘 나가고 있는 KCC이지만 여전히 라건아, 이승현, 허웅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이다. 반면, SK는 12월 25일 이후 가장 적은 경기를 치렀다. KCC보다 체력 소모가 적었다는 뜻. KCC가 패할 가능성이 높다.

◈KCC 패

◈핸디 패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