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상성 매치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두 차례 모두 큰 어려움 없이 승리했다.

연패 지옥에 빠졌던 삼성은 최근 KCC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정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불꽃을 태웠고 부상당한 이원석 대신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은 조우성이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부상자들의 공백이 적지 않은 삼성이다. 마커스 데릭슨의 대체 용병으로 합류한 조나단 알렛지는 정상 컨디션은 아닌 듯하다. 직전 경기는 상대 선수 수비조차 버거워하며 1분 48초 동안 파울 4개를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팀에 제대로 녹아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확실한 비교우위점이 있다. 삼성의 외국 선수 조합은 인사이드에서 우직하게 버텨주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반면 현대모비스에는 인사이드의 지배자 게이지 프림이 있다. 직전 경기 프림을 전혀 막지 못하며 무너졌던 삼성이다. 테리와 알렛지 조합으로는 프림을 제어하기 어렵다. 이번 경기도 골밑이 프림의 놀이터가 될 확률이 높다.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원정 연전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은 체력적으로도 힘들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