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개요

2025년 8월 16일에 열리는 K리그 1의 수원 FC와 울산HD 경기 분석입니다. 이번 경기는 여름 무더위 속에서 양 팀이 전술적 완성도와 체력 관리 능력을 시험받는 중요한 맞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홈팀 수원 FC는 여름 이후 전방 공격 라인의 유기적인 연계와 속도전이 살아나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춘 상태이고, 원정팀 울산HD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전술적 색깔을 완전히 입히지 못하며 측면 수비 불안과 체력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섭니다.

2. 홈팀분석 - 수원 FC

수원 FC는 4-5-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싸박은 넓은 시야와 부드러운 볼 터치로 중원 전환 속도를 높이며 찬스 메이킹에 적극 관여합니다. 윌리안은 합류 직후부터 폭발적인 드리블과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측면을 흔들며, 날카로운 크로스와 컷인 마무리까지 완성도가 높습니다. 루안은 폭넓은 활동 반경과 순간적인 침투 타이밍으로 배후 공간을 공략하고 전방 압박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합니다. 여름 들어 이 세 명의 전방 자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빠른 템포의 속도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윌리안의 측면 돌파는 울산의 역발 윙백 전술과 맞물려 공격 효율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원정팀분석 - 울산HD

울산HD는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는데, 말컹은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피지컬 경합과 제공권 장악력이 뛰어나지만 발 밑 전개 속도는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에릭은 중원에서 폭넓게 움직이며 1차 압박과 볼 배급을 담당하지만 장거리 스프린트 구간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진현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볼 연결에 힘쓰지만, 강한 압박 상황에서는 전개 템포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왼발잡이 조현택을 오른쪽 윙백에 배치하는 역발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는 실질적인 변칙 전술이라기보다 수비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윌리안의 측면 돌파를 막기 어렵고, 측면 방어 불안이 경기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4. 최종분석

이번 경기는 전술, 체력, 측면 매치업에서 수원 FC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원 FC는 싸박의 전환 패스, 루안의 침투, 윌리안의 폭발적인 돌파가 조화를 이루며 전방 위협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울산의 역발 윙백 전술은 수원 FC의 측면 공격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은 말컹을 활용한 공중전과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지만, 무더위와 잦은 주전 기용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반 20분 이후 울산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는 패턴을 고려할 때, 수원 FC가 경기 후반에 승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큽니다.